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리뷰

지난주 일요일 아빠 환갑이라 부모님을 부산으로 초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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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8.5

감독

추창민

출연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장광, 김인권

정보

드라마, 시대극 | 한국 | 131 분 | 20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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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엔 함께 스파랜드 갔다가 ( 이번에 알았는데 스파랜드 조조할인 오전 9시였다! 항상 8시인줄 알고 있었는데 ㅎ)

같이 점심먹고 CGV Starium에서 보게된 광해, 왕이 된 남자!
이미 오빠네 부부는 봤는데도 또 봐도 된다며, 암튼 그렇게 가게 됐다

이제보니 러닝타임이 131분이었네 개인적으로 (리뷰할때마다 말하는듯) 러닝타임 긴 영화 좋아하는데, 이영화 보면서 러닝타임이 긴지도 모르고 봤으니 확실히 재미는 있었나보다.

 

 

차라리, 그 가짜왕이 왕이 되었더라면 하고 보았던 관객이 대부분일 것 같다.

울 엄마는 소녀처럼 두손모아 보시던데 아마 그런 마음이었으리라,,

처음엔 그저 아무것도 모르고 허수아비처럼 시작했던 가짜왕은

천성적으로 착하고 동정심이 많은 그 심성으로, 백성을 아낄줄 알고 사리에 맞는 정치를 하는 진정한 왕의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하고, 류승룡이 분한 그 역의 신하는

진심으로 그에게 '진짜 왕'이 되어보겠냐고 제안한다.

 

누군가가 죽어야 하는 결정이라면 하지 않겠다는 가짜왕.

사월이가 죽었을때.. 사월이를 들쳐앉고 뛰어가는 그 모습.

 

가짜임을 의심한 한 무사가 자신의 의심을 자책해 죽으려고 하자,

그 칼은 나를 지킬때만 쓰라고 목숨을 구하는 그의 마음은.. 따뜻하기 이를데 없다.

 

역사적으로 광해는 많이 상반된 평가 를 모두 가진 왕이었다.

민생안정에 힘쓰고 실리외교를 펼쳤으며, 임진왜란 수습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인조반정 등에 휘말리고, 영창대군을 살해했다는 폐모살제를 이유로 악덕한 왕으로 평가되었으나, 최근부터 광해에 대한 재조명이 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드라만, 영화 등에서의 광해 이미지를 보아도 그러한 것 같다.

 

 

 

광해의 선조는 약밥을 먹고 사망했는데, 그래서 광해 왕이된 남자의 진짜 왕은 유독 먹는 것에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은수저의 색깔이 변했을때 분노를 참지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당연한건가..;)

하지만 가짜왕은 어찌나 잘 먹는지 ㅋㅋ
왕이 좀 바뀐것 같다며, 심지어 똥누는 소리까지 바뀌었다며 웃는 궁녀들

이런 해학적인 부분..

또 가짜왕의 따뜻한 심성에서 오는 감동~

이 두가지가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광해 왕이 된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