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아서 10년 구독해버린 월간 마음수련~

월간 마음수련 9월호에 반듯한 생각을 지닌 훌륭한 청년 연기자 한혜진씨의 인터뷰가 실렸네요~

기사원문보기(월간마음수련 웹진)




살면서 ‘미안해요’라고 사과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부모님이에요. 제가 아빠나 엄마한테 말로 상처 줄 때가 참 많아요.
밖에 나가서는 사람들한테 엄청 잘하고 뭐든지 예, 예, 별명이 예스맨이면서 집에 가서는 싫어, 안 할래, 하고 말로라도 상처 주고 그랬어요. 그러면 안 되는데….
나중에 부모님이 더 나이가 들어 돌아가시게 되면 참 후회되는 일이지 않을까 싶어요.

용서를 구하고 싶고,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은데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네요.





 

항상 감사할 줄 안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제가 SBS ‘제중원’을 촬영할 때 단역배우 분들이 병자 역할로 한 번씩 오시는데
너무 최선을 다하시는 거예요.

얼굴 한 번 제대로 안 나오는데도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고,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었어요.

야, 한혜진, 너는 너한테 이렇게 멋진 배역을 주셨는데도 왜 시청률이 안 나온다고 감사하지 못했니?
저렇게 조그만 애들도 엄마 손잡고 새벽부터 와서 분장하면서도 TV에 나온다고 저렇게 좋아하는데,
한 시간 중에 반 이상이 네 모습이 나오는데도 왜 참으로 감사하지 못했니?
제가 너무 어리석더라고요.

내 목표가 어디를 향해 있었나,
시청률과 인기를 향해 있으니 기쁨과 감사함이 없었구나,

반성이 많이 됐어요.



한혜진씨의 반듯한 이미지를 보면서 어떻게 성장하고 생활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아버지가 원래는 직장에 다니시다가 사업에 뛰어드셨는데 하는 것마다 실패를 하면서 점점 상황이 어려워지다가 제가 대학 다닐 땐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시면서 더욱 힘들었어요.

언니들도 그렇고 저도 장학금도 타고 학자금 대출도 받고 이러면서 어렵게 대학을 졸업했어요.

제 소원이 지하 방에서 벗어나는 거였어요. 그땐 어린 마음에 창피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런 경험들에 감사해요.
그런 걸 몰랐다면 억척스럽고 가난한 인물을 잘 표현하지 못했을 것 같아서요.
‘굳세어라 금순아’ 출연할 때만 해도 부모님이 건설 현장에서 함바집을 하셨는데 제가 그만하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려서 지금은 안 하세요, 너무 힘드셨거든요.




월간<마음수련>의 공식 질문인데요, 마음이란?

마음이요? 되게 어렵네요.(웃음) 잘 모르겠지만 ‘그 사람의 얼굴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 사람 마음이 그 사람을 보여주는 거잖아요.
음… 뭔가 표현하고 싶은데 설명이 잘 안 되네요.

우리가 외적으로 아무리 멋있는 사람을 봐도 마음이 삐뚤면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하잖아요.
저도 외적인 모습보다는 그 사람의 진심을 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그게 바로 그 사람의 얼굴이라고 생각해요.




한혜진씨는 얼굴도 마음도 진짜 이쁘신것 같아요~

급 호감도 상승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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