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에 아버지가 몸이 좀 이상하다시며 10월 2일이 바로 지방 모 병원에 가셔서 검사를 받으셨다.
물론 그 병원에서 말한 그 무서운 병은 아니신걸로 이제는 판명이 나고 수술도 잘 하셨지만, 그땐 얼마나 놀랬는지...
12일정도 서울아산병원에서 아빠와 함께 있었는데,
이제 이렇게 내려와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고 나니 그래도 참 행복했다 싶다.
초중고 모두 같이 나온 의사친구는 (아직 레지던트지만) 정말 마음으로 같이 걱정도 해주고,
나 심심할까바 책도 엄청 빌려주었다. ^-^ 미지 고마워~
제일 낭만적이었던 페이지 .. ㅎ
수술하기 전이나 수술한 후나 무조건 운동 운동!! 계속 병원에서 강조해서
아버지는 아산병원 앞 작은 공원을 계속 산책하시고 나는 책도 보고 같이 산책도 하고 그랬다~
가을햇살은 딸한테 준다더니 참 햇살이 좋더랬다..
병실도 이리저리 많이 옮겼는데,
마지막으로 옮긴 병실은 그야말로 전경이 끝내줬다는!!
서울아산병원 지하에 가보면 도서관이 있어서 책을 대여할수 있는데 -> 이거 잘 모르실듯..
책보다 만화책이 더 많아서 좋았다는~ 신의 물방울 볼려다가 코난있어서 코난 빌렸는데
더 많이 못빌린게 나중에 한! ㅋ
또 서울에 있던 써니가 나 맛있는거 먹인다고 마마스인가~ 거기서 치즈샐러드랑 샌드위치도 사오고~
진짜 엄청난 비쥬얼의 샌드위치!!
써니 진짜 잘먹었어 고마워 ㅠ
내려오기 마지막 밤_
아빠랑 같이 신관 7층에 있는 야외 공원에 나와서~
또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서울에 살고 있겠노..."
"아빠 부산도 야경만 보면 엄청나요..산에 다 불켜져있고,, 사실은 엄청 낙후된 동네인데.."
...
수술도 잘 마치시고 잘 내려왔었다.
아버지가 자각하시고 일찍 병원 간것도 잘 했고, 지방 병원에서 수술 안하고 서울 올라온것도 잘 한것 같다.
지방이랑 서울의 의료기술차라 10년이 난다는 말도 진짜네 싶을 정도로..
물론 오진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빠를 바로 서울로 보내준 그 지방병원도 감사하다
다 감사하다~
감사했던 지난 아버지 간병기 끝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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