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어제
2010년 10월 12일_

우리 회사 지부장이 이탈리아 공화국으로 부터 기사작위를 받았다~





(좌:지부장 / 우: 주한 이탈리아 대사)

해서 이탈리아 대사가 회사로 오고~

회사건물에 있는 예식장에서 기사작위수여식도 하고~ 축하도 하고 했는데,



JJN회사분 카메라에 찍힌 쥔장..ㅋㅋ 카메라가 싫어요 -_-;;


알고 보니, 부산국제영화제 PIFF에서 12일이 '이탈리아'의 날이었단다.
해서 이탈리아 영화 '어느 감독의 수난'이라는 영화를 야외상영장(부산요트장)에서 상영~

얼떨결에 티켓을 한장 받게 되었다 앗싸!





아 이런날엔 꼭 디카가 없다~
부산국제영화제 가볼 생각도 없었는데
급 매니져와 함께 영화를 함께 관람하게 되었다는..ㅋㅋㅋ












기대없이 아무런 정보도 없이 야외상영장으로 향했다.






























이탈리아 통역가 한명이랑, 사회자가 먼저 무대로 올랐다. 아..폰카라 화질이 진짜 구리다 ㅜ
















그리고 어떤 이탈리아 여자분(-_- 설명해줬는데 소리가 너무 작아서 못알아들음;)과 이탈리아 대사가 올라왔다!
(사실 그래서 영화도 잘 안들릴까봐 고민했는데 빵빵한 사운드에 엄청난 음질! 야외상영장이지만 음질이 최고였다!)


'나 저 사람 알아요!!'
촌스럽게 자랑하고 싶었지만, 뭐 누구한테?ㅋㅋㅋ

암튼 요는 감독이 오고 싶었지만 못와서 이탈리아 여자가 대신 왔고, 자기가 우리들의 반응을 꼭 전달해주겠으며, 즐겁게 관람해주었으면 좋겠다~
이탈리아 대사는 한국사람과 이탈리아사람은 참 비슷한점이 많은데(대박 인정..) 그 중 하나가 열정이 아닐까 한다.

헌데 이영화 본래 제목이 열정이다. The passion!

우리나라 말로 번역 되면서는, 내용을 보고 제목을 붙인듯 한데, 그냥 열정이라고 했어도 더 좋을것 같다.


어느 감독의 수난
감독 카를로 마자쿠라티 (2010 / 이탈리아)
출연 실비오 올란도
상세보기



<출처:PIFF공식 홈페이지>



영화를 다 보고 나서의 제목은 '열정'이 더 어울렸으니까~

암튼 소개하던 사람들이 다 내려가고 스크린이 세워진다~ ㅋㅋ 신기해서 폰 동영상한판~ ㅋㅋ





그리고 영화는 시작되었다~

처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를 본다는 설레임과 함께 ^-^*















영화는 진짜 꽤 괜찮았다. 약간 냉소적인 웃음을 자아내게 했던 블랙코미디류_

오늘 아침에 와서 지부장한테 유명한 감독이냐고 물었더니, 그렇게 유명하진 않지만 꽤 알려진 감독이라고, 감독보다는 주인공으로 나왔던 실비오 올란도가 훨씬 더 유명하다고 했다.























영화를 다보고 나서 매니져가 저 앞자리 이탈리아 대사가 앉은 자리쪽으로 가보잖다. 따라가보니, 지부장이 함께 있다.

그랜드호텔 22층에서 '이탈리아의 밤'파티가 있다고 꼭 오라는데...
매니져가 혼자가면 너무 뻘쭘(전문용어?ㅋㅋ;)하다며, 같이 가잖다...-_  - )~
뭐...와인이나 한잔 하고 올까? 싶어서 따라갔다.















역시 가보니 이탈리아 사람들만 바글바글...
이탈리아 사람들을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진짜 지구상에서 최고로 수다스럽다.

여기저기서 떠들어대는데 입장하자마자 나는 정신상실....

여기저기 아는 얼굴이 몇명이 있다. 아까 기사작위수여식할때 온사람들. 그렇다고 아는 척 할수 있는 사이도 아니고
화이트 와인한잔~ 차려진 음식들 좀 먹어주시고 다시 입가심(!)으로  맥주 한잔 하고는 집으로 왔다~






















그랜드호텔안 부산국제영화제 광고
















집으로 살방살방 걸어오는데,
저런 파티를 가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하는 생각 다음으론,
결국 나도 저런 파티에 다녀온 사람인데 ㅋㅋㅋ 하며
어떤 자괴감 열등감 같은 걸 떨쳐 버렸다.



많은 것을 경험한 아주 긴 하루였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