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다시없을 대작이라고 말하지만, 나도 과거 몇번 그런 멘트를 날렸으나, 여지없이 그 대작을 깰 다른 대작이 나오곤 했다. (인셉션을 깰 대작을 기다려보며..)
하지만 한동안은 깨지지 않을듯. 진짜 다시없을 각본! 헌데, 이 스토리를 놀란감독이 10대때 생각해둔것이라하니, 진짜 대박 감독이다!! 감독이 되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놀란씨!! ㅋㅋ
여기 밑에서부턴 스포 가득~가득~
영화 보신 분들, 혹은 난 이런 어려운 영화 그냥 봐서는 이해못한다는 분들만 보세요 ㅎㅎ
이영화는 이른바 열린 결말로 끝을 맺습니다.
코브가 토템(꿈인지 현실인지 알수있는 아이템..)을 돌리면서 끝나는데, 토템이 쓰러지는지 안쓰러지는지 보여주지 않고 인셉션이란 글씨가 뜨면서 끝이 나죠..
생각해 낼 수 있는 결말이 다섯개도 넘어요 ㅋㅋㅋㅋ
1. 아무일도 없었다. -> 모두 꿈이란거죠.. 이건 좀 심하잖아?
2. 유서프를 만난 이후로 꿈이다 -> 유서프의 지하실에서 꿈을 꾸게 되는데, 거기 있던 할아버지가 왜 여기와서 꿈을 꾸고 가냐는 말에 이런 말을 하죠 "깨기위해서 여기와서 꿈을 꾸지.." 사실 코브는 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맬이라는 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꾼것일지도 모르죠.. 그리고 지하실 꿈에서 깬 뒤 토템을 돌리지만, 떨어뜨려서 결국 돌리지 못해요. 여기에서 이런 근거가 나온거 같습니다.
3. 코브의 장인어른이 코브에게 인셉션 한것이다. 코브가 장인어른을 찾아가 새로운 꿈의 설계자 아리아드네를 만납니다. 아리아드네는 꿈의 세계에 엄청난 속도로 적응하고, 또한 코브의 문제에 대해서도 집요하게 파고드는 모습을 보여주죠.. 이 영화의 끝이 코브의 현실이었든, 코브의 림보였든, 상관없이 어쨋든 코브는 맬에 대한 죄책감으로부터는 벗어납니다. 이게 장인의 인셉션이란거죠.. 처음부터 장인은 코브에게 인셉션하기 위해 아리아드네를 소개시켜준것이라는 것.
저는 3번의 설이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것 같군요. 하지만 3번이 맞다해도, 여전히 코브가 현실로 돌아온것인지, 림보에 갇힌것인지는 여전히 미궁입니다..
반지설이 있더군요~ 놀란감독은 배우의 손과 소지품같은 디테일 한거에 신경을 많이 쓰기로 유명한 감독인데요, 현실에서의 코브는 반지를 끼지 않고, 꿈에서의 코브는 반지를 끼고 있다는 설이 있습니다. 많은 네티즌 과학수사대에 의하면, 마지막 컷의 코브는 반지를 끼고 있지 않다고 해요. 현실로 돌아왔다고 믿고 싶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맬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반지역시 꿈이지만 사라졌을수도 있는 일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ㅋㅋㅋㅋ 죄송해요;
4. 해피엔딩 코브가 인셉션에 성공한것이다. 사이토씨를 찾으러 림보에 갔을때, 한단계 더 밑의 꿈으로 간것이기 때문에 사이토씨는엄청 늙은 몸으로 코브를 맞습니다. 사이토씨 앞에는 코브의 권총과 토템이 있죠. 토템을 돌려본 사이토씨가 꿈인 것을 깨닫고 권총으로 자살..즉 킥을 하여 이미 깨어져버린 2단계 3단계 꿈을 건너뛰고 현실로 바로 돌아온 것이라는 설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단번에 꿈을 깨었다면, 코브는 어떻게 킥을 한것일까요.. 사이토씨가 코브를 쏘고 자신을 쐈다??? 암튼 여기서가 연결이 안되지요.. 코브씨가 비행기에서 어리둥절 하며 깨는데, 이는 스스로 킥을 한게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부터 사람들이 코브가 현실로 온게 아니라 림보에 갇힌거라는 설이 강하게 대두되기 시작합니다!!
5. 코브는 림보에 갇혔다. 이설에 대해서는 너무나 많은 단서가 있어요~ 아이들이 컸을텐데 기억의 아이들에서 전혀 크지 않았다. 애들 옷이 똑같다~등등 ㅋㅋ 하지만 네티즌 과학수사대에 의하면 여자아이의 신발이 바꼈다고 하구요, 실제 영화에 캐스팅 된 아역배우가 나이대별로 있었다고 합니다. 비행기에서 깬 코브가 자신이 어떻게 비행기로 돌아온지 모르는 표정을 지었을때. 바로 코브가 아리아드네에게 한말.. "니가 여기에 어떻게 왔는지 생각해봐" "모른다면 그건 꿈이기 때문이다" 뭐 이런 맥락의 말을 하죠.. 코브역시 모릅니다 어떻게 비행기로 돌아왔는지, 스스로의 킥이 아니기 때문에 림보에 갇혀 아이들과 행복하게 사는 걸로 자기 합리화를 한것인지도 모르죠..
혹은 사이토씨가 본인과 코브의 킥을 모두 했을지도 모릅니다.. 흑흑..근데 사실 사이토씨도 비행기에서 깨어나며 어리둥절 했기때문에...;;;;
으하... 놀람감독이 결말에 대해서 언급좀 해주셨으면.. 너무 재미있긴 하지만, 호기심이 너무 오래가는 건 고통스러워요 ㅜ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