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12년의 두달이 훌쩍 넘어가려고 합니다.
다들 올초에 어떤 마음을 먹으셨나요? 어떤 계획을 세우셨나요?

한번쯤 다잡아봄직한.. 2월의 어느 금요일입니다~

TGIF_ 모두 행복하세요~


| 월간 마음수련 2012년 3월호 |

행복을 찾아서

최근 한 온라인 취업 사이트에서
 ‘입사 때 가졌던 초심이 얼마나
유지되는지’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
문 조사를 했더니, 평균 11.6개월
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합니다.
재밌는 것은 남자가 여자보다
최고 1년 6개월 정도 더 초심을
유지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약 80% 정도의 사람들이
‘초심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또한,   ‘슬럼프 탈출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이냐’
는 질문에 사람들은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한다’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고 하네요.
새봄을 맞으며 초심(初心)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언제나 5%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 부족한 5%를

채우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한다.

그것이 바로 세계 최고의

진행자로 살아남은

유일한 비결이다.

- 오프라 윈프리



첫마음


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 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 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던 날,

차표를 끊던 가슴 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 시인 정채봉



옛날 어느 나라의 왕이 들에서 사냥을 하던 중 어떤 목동을 만나게 되었다.

왕은 첫눈에 그가 성실한 사람인 것을 알아보고서 그를 왕궁으로 데리고 왔다.

과연 그는 모든 일에 충성스러웠다. 왕은 그를 왕궁의 재산 관리인으로 세웠다.

그러자 신하들이 그를 질투하기 시작했다.

신하들은 그를 책잡기 위해 살펴보았지만, 전혀 흠잡을 데가 없었다.

그런데 그가 이따금씩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이 있었다.

왕궁 꼭대기에 있는 창고에 아무도 모르게 올라갔다가 내려오곤 하는 것이 아닌가.

또 그 창고의 열쇠는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로 맡기지 않고 혼자만 간직하고 있었다.

신하들은 그가 왕의 재물을 그곳으로 빼돌리는 게 틀림없다고 여기고

왕에게 고자질을 했다. 왕의 허락을 받은 그들은 그곳을 열어보았다.

그들은 그 속에 보화가 가득 차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그러나 그곳에는 조끼 한 벌과 장화 한 켤레가 놓여 있을 뿐이었다.

신하들의 보고를 받은 왕은 그 신하를 불러 물었다.

“그대는 왜 그 보잘것없는 것들을 보물인 양 그 속에 감추어 두었는고?”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폐하, 제가 폐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제게는 그 두 가지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도 사람인지라 때로는 폐하의 은혜를 잊어 버리고

제 마음이 높아지려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그것들을 바라보면서 다시금 폐하의 은혜를 생각하고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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